2015년 출시된 애플워치는 처음에는 패션 액세서리로 주목을 받았지만, 시간이 지날수록 뛰어난 건강 및 피트니스 추적 기능을 인정받으며 명성을 얻었다. 이제 애플워치는 미국 식품의약국(FDA)으로부터 획기적인 승인을 받았다.
임상연구 도구로 활용 가능... 애플워치 신뢰성 높아져
MyHealthyApple(MacRumors 보도)에 따르면, FDA는 애플워치 4 이상의 심방세동(AFib) 이력 기능을 MDDT(의료기기 개발 도구)로 인정했다. 이는 임상 시험에서 다른 의료기기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데 애플워치 4 이상의 AFib 측정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, 애플 웨어러블 제품의 정확성을 크게 뒷받침하는 결과이다.
FDA는 이번 승인이 디지털 건강 기술 분야에서 최초의 MDDT 승인이라고 밝혔다. 이전에 FDA는 애플워치의 AFib 이력 기능을 승인한 바 있지만, 이는 애플워치가 해당 기능을 탑재했다는 것을 광고할 수 있음을 의미할 뿐, 적절한 의료 진단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었다.
애플워치 4는 심방세동(불규칙적인 심장 박동) 모니터링 기능을 도입했다. 이 기능은 이미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22세 이상 사용자를 대상으로 비침습적인 방식으로 AFib 증상의 빈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.
애플워치는 매년 새로운 건강 및 피트니스 기능을 추가해왔으며, 올해 6월에는 watchOS 11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. FDA의 승인은 애플워치를 믿을 수 있는 건강 추적 도구로 홍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.
혈중 산소 측정 기술 분쟁 속에서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 10
하지만 애플워치는 순탄치만 않았다. 최근에는 혈중 산소 측정 기술 관련 특허 분쟁으로 인해 미국에서 애플워치 9와 애플워치 울트라 2 판매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.
이번 분쟁이 다가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 10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. 애플워치 10에는 디스플레이 및 배터리 수명 개선뿐만 아니라 디자인에도 상당한 변화가 적용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.